한쪽 가슴 발달 안돼 놀림받던 女, ‘이것’ 끼워넣고 자신감 되찾아
희귀질환으로 한쪽 가슴 없는 여성, 보석으로 만든 인공가슴으로 자신감 찾아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한쪽 가슴이 발달되지 않아 놀림 받던 한 중국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 보도 갈무리]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한쪽 가슴이 발달되지 않아 놀림 받던 한 중국 여성이 보석으로 만든 인공 가슴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사연이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폴란드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쉬안(22)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폴란드 증후군은 한쪽 가슴 혹은 유두가 덜 발달하거나 없고 겨드랑이 털의 소실, 짧은 물갈퀴 모양의 손가락이 같은 쪽에 동반되는 특징을 갖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쉬안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외모가 다르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았다. 어떤 아이들은 그를 비웃고 놀리기도 했다. 커가면서는 가슴이 정상적으로 보이도록 브래지어 안을 무언가로 채워 넣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10대 때는 재건수술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고, 3년 동안은 석고로 만든 코르셋을 입기도 했다. 갈비뼈 기형 때문에 가끔은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쉬안은 보석 제작자인 이브민을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기형적인 모습을 교정이 필요한 질병이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이브민은 핑크색 보석과 은으로 인공 가슴을 만들어줬고, 그는 마침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쉬안은 이를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한쪽 가슴 근육 없어 비대칭 이루는 희귀질환, 폴란드 증후군
폴란드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전형적으로 한쪽의 작은가슴근(소흉근)이 없고 큰가슴근(대흉근)의 가슴뼈나 흉골 부분이 없다. 여성의 경우에는 한쪽 유방과 피하조직이 덜 발달하거나 없을 수 있다. 위쪽 갈비뼈의 발육부전이나 무형성, 스프렝겔 기형(견갑골이 제자리에 내려오지 않고 경추 부위에 머물러 변형된 기형), 팔이 짧은 등의 골격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폴란드 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3배 더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신체의 오른쪽에 증상을 보인다. 발병률은 1만명에서 10만명 중 약 1명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증후군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환자의 대부분이 가족력이 없으며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특정 동맥 발달 장애 또는 다른 물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결과로, 초기 태아기 혈류 흐름에 장애가 생기거나 혈류 공급이 줄어 손상을 받는다고 추측하고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게 이뤄진다. 성형외과 수술로 가슴벽을 재건하고 적절한 위치에 갈비뼈를 이식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수술을 통해 유방을 재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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