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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형 암치료에 '한걸음 더'…신생 항원 암백신, 신장암 재발 억제 확인

SM_SNAIL 2025. 2. 6. 09:34
신장암을 표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만 발현하는 단백질인 신생 항원을 겨냥한 개인맞춤형 암백신(PCV)이 신장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생 항원 암백신은 환자마다 다른 암세포 돌연변이에 맞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개인맞춤형 암치료가 가능하다. 암세포 면역회피에 대한 대응력도 강해 차세대 암치료법으로 주목받지만 기술적 구현이 어려웠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에 나서지만 아직까지 상용화가 이뤄지진 않았다.

캐서린 우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신생 항원을 활용한 암백신이 신장암 환자의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고 암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한 임상 시험 1상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6일 발표했다. 신생 항원은 암세포의 DNA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 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신장암에서 흔히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VHL, PBRM1, BAP1, KDM5C, PIK3CA 유전자를 겨냥하는 신생 항원 암백신을 개발하고 고위험 신장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평균 3년 4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단 한 명의 참가자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반응까지 관찰된 환자는 7명에 달했다.

연구팀은 "신생 항원 백신은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가 9명으로 적다는 점을 한계로 꼽으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생 항원 암백신은 차세대 암 치료제로 주목받는다. 암백신은 면역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기존 암백신은 특정 단백질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신생 항원 암백신은 암세포에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 단백질을 직접 겨냥하기 때문에 암세포의 면역 회피 능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 환자 자신에게서 발현된 돌연변이 단백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치료가 가능하다.

암백신은 이미 여러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중인 분야다. 미국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 개인 맞춤형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췌장암과 피부암 등을 대상으로 암백신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흑색종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재발·사망 위험을 44%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신생 항원 백신 개발의 난제로 꼽히는 신생 항원 예측 기술이 개발된 바 있다. 2023년 삼성서울병원과 KAIST 공동 연구팀은 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
축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0777?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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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만 발현하는 단백질인 신생 항원을 겨냥한 개인맞춤형 암백신(PCV)이 신장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생 항원 암백신은 환자마다 다른 암세포 돌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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