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만에 31kg 뺐지만”…50대처럼 확 늙었다는 30대女, 무슨 사연?
9주 만에 31kg 뺐지만”…50대처럼 확 늙었다는 30대女, 무슨 사연?
당뇨 전 단계 진단 후 ‘마운자로’로 다이어트 시작

30대 영국 여성이 9주 만에 31kg이나 감량했지만 피부가 처지고 목주름이 심해졌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사진=SNS]
30대 영국 여성이 9주 만에 31kg이나 감량했지만 피부가 처지고 목주름이 심해졌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커스티(31)는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언뜻 보기에도 살집있는 모습이었던 커스티는 '마운자로'의 도움을 받았다. 마운자로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약물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비만치료제로도 처방되고 있다.
커스티는 9주 만에 31kg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커스티는 "단기간에 체지방과 체중이 줄었으나 살이 처지고 목주름이 생겼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그는 "31세가 아니라 31세처럼 보인다"며 "다이어트 주사를 맞더라도 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스티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25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다이어트 주사를 맞고 살이 처졌다" "운동을 해야 한다" 등 댓글을 남겼다.
단기간에 살 빼면 피부 처짐 발생할 수 있어
위 사연처럼 단기간에 살을 과하게 빼면 피부 처짐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탄력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체지방이 과하게 빠지면 얼굴 등의 주름은 더욱 깊어져 급격히 늙어보이기도 한다. 목도 마찬가지다. 목은 피하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다. 피지선도 적기에 다른 부위보다 주름이 쉽게 진다.
노화를 피하려면 한 달에 5kg 등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기보다 2~3kg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사연 속 여성이 언급했듯 탄력있는 피부를 위한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강도 운동 후 느리게 걷기·스트레칭 등으로 마무리 해야
다만 고강도 운동을 갑자기 멈추거나 마지막 단계에 저강도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은 오히려 노화를 부추긴다. 심한 근력 운동을 하면 산소가 부족해진다. 이때 우리 몸은 산소 공급을 위해 모든 신체 대사를 높인다. 때문에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에너지가 필요없다고 판단해 산소를 쓰지 않는다.
다 쓰이지 못한 산소는 활성산소로 바뀐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DNA를 공격해 염증, 노화, 암 등을 촉진한다. 고강도 운동 후 느리게 걷기, 스트레칭 등을 하면 활성산소 억제에 도움된다.
식이섬유·비타민 풍부한 채소와 과일 챙겨야
느긋하게 다이어트하되 영양소 보충에도 신경쓰면 좋다.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피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만 고집하면 필수 영양성분을 보충하지 못해 피부가 푸석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의 원인이 된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챙기면 좋다. 근육 합성, 유지를 돕는 단백질 섭취도 필수다.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대폭 줄이면 스트레스 탓에 체내 염증이 늘 수 있다. 밤늦게 배가 고파 잠을 이루지 못해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한편 마운자로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와 '초기 체질량지수가 30 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가 27 kg/㎡이상 30 kg/㎡2 미만인 성인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