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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은 내 돈, 수익률 왜 이래?…퇴직연금 2.4조 대이동

SM_SNAIL 2025. 2. 24. 08:55

업권별 유·출입 규모/그래픽=윤선정물가상승률보다 낮은 2%대 수익률에서 벗어나 고수익을 얻기 위해 퇴직연금 계좌를 갈아탄 자금이 3개월 만에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은행에서는 자금이 순유출되고 증권사에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에 비중을 두고 자금을 배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된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적립금 2조4058억원이 이동했다. 건수로는 3만9168건에 달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현재 보유한 계좌 내에서 운용하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사업자의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정기예금 등 수익률이 낮은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다가,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로 옮길 수 있다. 그동안 운용하던 상품을 매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중도해지 등에 따른 손실 없이 계좌를 갈아탈 수 있다.

실물이전 서비스로 이전(이관회사→수관회사)된 전체 적립금 중 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한 자금이 79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증권사(6491억원), 증권사→증권사(4113억원) 등 순으로 이동 규모가 컸다.

이는 자금 유출 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자금 이동 규모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적립금 유입에서 유출을 뺀 순유입 금액이다. 은행은 4611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증권사는 4051억원 순유입됐다. 보험은 560억원 순유입됐다. 전반적으로 은행에 있던 퇴직연금 적립금이 증권사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 수익률에 관심을 갖는 가입자가 늘면서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기본적으로 은행과 증권사 간 수익률 차이가 뚜렷하다.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은 은행이 4%대, 증권사가 7%대였다. 여기에 증권사 계좌로는 ETF(상장지수펀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이점에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로 옮겨가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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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같은 내 돈, 수익률 왜 이래?…퇴직연금 2.4조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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