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었으면 88억일텐데"…6년 전 사라진 98㎏ 황금변기 어디에?
황금 변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
황금 변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품
변기 잘게 잘라 팔았을 것으로 추정98kg에 달하는 황금 변기가 불과 5분 만에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6년 만에 해당 절도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24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 외신은 이날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에서 황금 변기 절도 혐의로 체포된 3명의 남성의 남성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다. 그는 바나나를 벽에 붙인 설치 미술 작품 '코미디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카텔란이 빈부격차를 꼬집기 위해 만들었으며, 작품에는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당시 붙었다. AFP·연합뉴스
이들은 2019년 9월 14일 새벽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재판 중인 남성 가운데 주범은 블레넘 궁전에서 화장실을 훔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두 명은 작품 판매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범행 당시 5명의 남자는 차 2대를 훔쳐 탄 채 궁전 부지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며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법정에서는 이들이 황금 변기를 훔치는 영상도 공개됐다. 현재 이들 모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검사는 "변기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아마 변기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훔친 황금 변기는 '아메리카(America)'라는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만든 것이다. 카텔란은 바나나를 벽에 붙인 설치 미술 작품 '코미디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카텔란이 빈부격차를 꼬집기 위해 만들었으며, 작품에는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해설을 붙였다. 도난 당시 황금 변기의 무게는 98㎏였으며,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약 51억원)로 추산됐다.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해 현재는 480만 파운드(약 88억원)에 달한다고 BBC는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552118?ntype=RANKING
"지금 있었으면 88억일텐데"…6년 전 사라진 98㎏ 황금변기 어디에?
98kg에 달하는 황금 변기가 불과 5분 만에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6년 만에 해당 절도단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24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 외신은 이날 영국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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