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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못 막는 항공사들... 대책은 '지퍼백'과 '안내 확대'

SM_SNAIL 2025. 2. 6. 09:09

[파이낸셜뉴스]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국적 항공사들의 보조배터리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보조배터리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안전 관리 강화 차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및 소형전자기기를 선반에 두지 않고 소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간 홍보 부족으로 인해 탑승객들이 숙지하지 못했다는 판단하에 최근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화재 사고 당사자인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탑승구에서 승객의 휴대 수하물 내 보조 배터리 유무를 사전에 확인할 예정이다. 직접 수하물 검사 방식이 아닌, 예약·발권과 탑승 수속 단계에서 구두로 묻고 확인 스티커를 발부하는 방식이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 등을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 안내를 강화한다. 보조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투명한 지퍼백을 기내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금지를 안내하고 있다. 모든 항공기에 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장비를 구비하고, 안내 방송도 1회에서 3회로 늘린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기내 선반 보관을 금하는 안내 방송을 추가한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퍼백 개별 포장 보관과 절연테이프 부착 등을 안내한다.

다만 항공사들의 자체 조치 강화에도 강제성이 없는 점은 한계다. 항공보안법은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람은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기내에 사용하기 위해 승객이 반입하는 리튬 배터리는 항공안전법 항공위험물운송기술기준의 예외규정에 따라 '위험물'이지만 운송이 가능하다.

더욱이 리튬 배터리가 보조배터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유해물품 범위를 설정하는 것도 난항이 예상된다. 만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이 보조배터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유해물품으로 분류할 명분은 더욱 약해진다.

이에 실효성이 떨어지더라도 승객의 자발적 조치에 기대는 대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에어부산도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탑승객 스스로 점검을 유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등의 기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방안을 항공업계와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토부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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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04245?cds=news_media_pc&type=editn

 

보조배터리 못 막는 항공사들... 대책은 '지퍼백'과 '안내 확대'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국적 항공사들의 보조배터리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보조배터리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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