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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계열사 정리하고 내실 다지고"…무신사 IPO만 남았다 본문
무신사가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고 내실을 다지는 행보를 보이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브랜드 강화와 더불어 외형 확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IPO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성수 E1 오피스 전경 조감도. [사진=무신사]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무신사의 외부 지정 감사인으로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기업의 지정감사인 신청은 IPO 추진 프로세스에서 첫 단계로 불리는 만큼 무신사가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무신사는 지난 2019년 미국 벤처캐피탈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5년 내 IPO를 하기로 합의했다. 약속한 기한이 지난해 12월에 종료됐기에 올해 무신사의 IPO 추진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며 내실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IPO 추진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무신사는 2020년 설립했던 패션 전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자회사 '오리지널 랩'을 지난해 정리했다. 또한 지속가능성 플랫폼 'CQR'을 운영하는 '무신사랩'도 청산했다.
무신사는 계열사 '어바웃블랭크앤코'의 폐업도 추진 중이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지난 2021년 11월 무신사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자회사가 됐다. 하지만 무신사 합류 이후 매년 3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데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계열사들의 부진한 성적은 무신사의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무신사는 2021년까지만 해도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2023년 기준 86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모습. [사진=무신사]
다만 외형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무신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5202억원 △2022년 7085억원 △2023년 9931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은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최근에는 편의점 GS25와 손잡고 소비자 접근성 극대화를 위한 전략도 펼치고 있다. 무신사는 다음 달부터 전국 3000개 GS25 점포에 GS25 전용 제품인 '무신사스탠다드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무신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을 오프라인으로 넓히는 동시에 상장을 염두에 둔 외형 확장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IPO 추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불안 요소도 존재하고 있지만 무신사가 이르면 상반기 중에는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무신사의 캐시카우로 거듭난 뷰티와 여성 패션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s://www.inews24.com/view/1812595
"부실 계열사 정리하고 내실 다지고"…무신사 IPO만 남았다
오리지널랩·무신사랩 이어 어바웃블랭크앤코 등 잇따라 폐업 추진 GS25와 손잡고 유통망 오프라인으로 확대⋯소비자 접근성 극대화 무신사가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고 내실을 다지는 행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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