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패션 빅4, AI 기술 활용 ‘개인 맞춤형 쇼핑’ 사활 본문
삼성물산, AI 상품 기획과 3D 피팅 도입
신세계인터내셔날, ‘테크+패션’ 융합 강화
LF,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 개선
한섬, AI 맞춤형 쇼핑 서비스가 과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가 패션업계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러한 혁신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AI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몰, 한섬 등 '패션 빅4'는 AI 기반 차별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AI를 활용해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최적화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기획하며, AI 기반 재고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온라인 스토어 SSF샵에서는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의 불편을 줄였다. 고객이 체형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착용 모습을 시뮬레이션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반품률을 줄이고 고객 경험도 향상시키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조40억원, 영업이익은 17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4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르메르’ 등 글로벌 브랜드 유통 확대와 신규 브랜드 발굴을 추진하며 AI 기술과 접목된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는 AI 기반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패션과 가전을 결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0% 국내 여주 도자기 공장 생산 방식으로 특별 개발한 신규 식기라인 ‘설기’ 시리즈도 선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메그’ 등 고가 가전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특히 3040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도 도입하며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재구매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1조2543억원,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했다. 테크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으며, e포인트 사용 고객도 40% 늘었다. 앞으로 AI 추천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자사 온라인 스토어 LF몰에서 AI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AI가 구매 이력과 패턴을 분석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고, 개인 맞춤형 구폰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실제 LF몰에서는 고객이 정장 재킷을 검색하면 AI가 자동으로 어울리는 셔츠나 구두를 추천한다. 또 특정 브랜드를 자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할인 쿠폰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LF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9577억원, 영업이익은 122% 불어난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에 패션 부문이 71%를 차지했다. LF는 흑자 기조를 이어 앞으로 AI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중장기 투자비용 증가로 실적이 악화됐다. 현재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한섬의 매출은 1조4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 했고,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36.8% 줄어들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09억300만원으로 33.8%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섬은 온라인 스토어 ‘더한섬닷컴’을 통해 AI 기술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삼성물산의 SSF샵, LF몰 등과 비교했을 때 AI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쇼핑 트랜드에 대응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섬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AI 추천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고, 가상 피팅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모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모바일 쇼핑 경험 개선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 경험이 소비자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각 기업이 AI 기술을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향후 패션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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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빅4, AI 기술 활용 ‘개인 맞춤형 쇼핑’ 사활 - 스트레이트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가 패션업계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러한 혁신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AI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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