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퇴직 막아라" 안간힘 썼지만…"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본문
탈공무원' 의향, 역대 최고치
낮은 보수·과다한 업무 원인
직무 만족·공직 가치 인식도↓

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경직된 문화 등으로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떠나는 공무원들을 붙잡기 위해 보수 인상 등 처우 개선에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48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자치단체 본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6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중앙·광역단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래 7년 연속 증가했다. 2017년에 2.83점(5점 만점 기준)이던 이직 의향은 지난해 3.31점까지 상승했다. 2022년부터 실시한 기초단체 공무들의 이직 의향도 3.30점에서 지난해 3.48점으로 올랐다.

이직 의향 이유는 낮은 보수(66.6%)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해 9급 초임 공무원 월급은 187만7000원에 그쳐 200만원을 채 넘지 못했다. 과다한 업무(10.5%)는 2위였다. 공무원이 체감하는 평소 업무량 인식의 평균 점수는 3.70점으로 전반적으로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도도 악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인식’은 중앙·광역이 평균 2.87점, 기초가 3.00점으로 조사됐다. 직무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상급자의 모순된 요구나 지시, 상급자와 하급자에게 받는 요구의 불일치, 민원 사무 대응 등 다양했다.
공무원이 업무 수행 중 느끼는 흥미·열정·성취감 등을 측정하는 직무 만족도도 지난해 중앙·광역 평균 3.34점, 기초 3.17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민 의견 수렴과 이해 관계자 설득의 적극성, 윤리와 규범 준수, 정책 목표 달성 중시 여부 등을 측정하는 공직 가치 인식은 각 3.50점, 3.59점으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무원들의 공직가치 및 공공 봉사동기 인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민원인 및 동료 존중’, ‘원칙에 따른 업무 수행’, ‘정책목표 달성 중시 여부’ 등을 측정하는 공직가치 인식은 중앙·광역 3.59점, 기초 3.50점으로 2022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 등을 측정하는 공공 봉사동기 인식도 중앙·광역 3.18점, 기초 3.01점으로 2020년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행정연은 “중앙 및 광역단체 공무원과 비교해 기초단체 공무원은 직무 만족도 등이 낮고 이직 의향이 높으며 수시 현장 업무 수행과 민원 사무 대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이는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단체 공무원의 특성을 고려한 인적 자원 관리와 처방이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최근 공무원 보수 인상 등 다양한 처우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봉급은 지난해보다 6.6%(12만3882원) 오른 200만882원으로 처음으로 200만을 넘어섰다. 각종 수당을 포함한 9급 초임 보수는 연 3222만원으로 월 평균 269만원을 받게 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불합리한 공직문화 관행 근절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57947
"퇴직 막아라" 안간힘 썼지만…"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경직된 문화 등으로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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