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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안 마셔요"…여성들 돌변 '초비상' 걸렸다

SM_SNAIL 2025. 2. 15. 10:33

"편의점에 가서 탄산음료를 사 먹은지 한참 됐죠. 탄산음료를 굳이 먹어야 할 때는 제로로만 먹어요. 몸에 안 좋은 음료를 먹으면 죄 짓는 기분이라서요"

30대 여성 이모씨는 당이 들어간 음료를 먹지 않는 '노당족'이다. 당 섭취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를 만들지 않겠다는 게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때문에 '탄산음료'는 기피 1순위다. 부득이하게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땐 '제로 탄산음료'를 마신다.

당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탄산음료를 비롯한 음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10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노당 트렌드'가 음료 회사들에게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 기록을 확인하기 어려울 뿐 사실상 첫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음료 부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1620억원) 대비 35.7% 급감했다. 주류 부문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4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를 67.5% 밑돈다.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매출 부진에 따른 음료 부문 적자 영향이 컸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681억원으로 전년(2153억원) 대비 21.9% 줄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말 2007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된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코카콜라음료의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제품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순이다. 경쟁사인 펩시가 제로 음료 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면서 코카콜라가 타격을 입었다.

음료 회사의 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당 섭취를 줄이려는 ‘노당 트렌드’에 배달 음식 시장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탄산음료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이 건강을 중시하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음료 기업들이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매출보다 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음료 부문 이익률은 5.5%로, 전년(8.3%) 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4분기 수요 위축에 대응해 1+1 등 판촉 행사를 늘린 게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저당 트렌드는 커피믹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피믹스 시장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커피믹스 시장은 9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최근 동서식품이 ‘제로 커피믹스’를 출시한 것도 노당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94477?cds=news_media_pc&type=editn

 

"탄산음료 안 마셔요"…여성들 돌변 '초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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