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이게 다 가짜?” 유튜버 되고 싶어 별짓 다 하더니…단돈 3000원에 양심 팔았다 본문

일상

이게 다 가짜?” 유튜버 되고 싶어 별짓 다 하더니…단돈 3000원에 양심 팔았다

SM_SNAIL 2025. 3. 5. 06:58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돈을 받고 유튜브 구독자나 SNS 팔로워 수를 늘려주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구독자 수가 곧 영향력이 되고, 수익으로도 이어지면서 이를 늘리기 위한 ‘편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의 팔로워를 늘려주는 업체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업체들은 팔로워 수, 조회수뿐만 아니라 좋아요, 댓글, 공유 수까지 모두 부풀려 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업체들의 홍보 문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명에 3900원’, ‘유튜브 조회수 1회 당 50원’ 등 헐값에 구매할 수 있었다.


비용을 더 낼 경우 팔로워의 국적, 성별, 연령 등도 지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는 외국인 팔로워 100명에 6800원, 한국인 팔로워 50명에 7500원, 한국인 팔로워 성별 지정 시 50명에 1만2000원 등 촘촘하게 나눠 상품을 갖추고 있었다.

실제 팔로워인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도 다양했다. 프로필 사진, 게시글이 없는 ‘유령 계정’이 아닌 일반 이용자 계정처럼 활동하고 있는 계정을 활용해 팔로우 수 조작이 티가 나지 않는다고 홍보하는 업체가 많았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A씨는 “회사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지만, 어떻게 성장을 시켜야 할지 막막했다”며 “팔로워가 너무 적으면 사람들이 게시글을 눈여겨 보지 않을 것 같아 채널 성장을 위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다만, 팔로워 수가 곧 인기, 영향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다른 이용자를 속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B씨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가늠할 때 팔로워를 기준으로 삼아 왔다”며 “당연히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던 다른 팔로워들이 모두 가짜라면 SNS에서 정보를 믿기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중 상위 10%는 5억3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인이 아닌 크리에이터도 인기에 따라 인스타그램 게시물 한 건에 수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인 크리에이터를 지망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진행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3위에 이름을 올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36962?ntype=RANKING

 

“이게 다 가짜?” 유튜버 되고 싶어 별짓 다 하더니…단돈 3000원에 양심 팔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의 한 장면. [유튜브 갈무리] 돈을 받고 유튜브 구독자나 SNS 팔로워 수를 늘려주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구독자 수가 곧 영향력이 되고, 수익으로도 이어지

n.news.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