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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자주 발견"..머릿속 수십개의 하얀 이물질 '경악' [헬스톡]

SM_SNAIL 2025. 3. 12. 13:01

의사가 공개한 60대 여성의 머리 엑스레이 사진. 사진=양성관 가정의학과 전문의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

[파이낸셜뉴스] 60대 한국 여성 머리 속에 마치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직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성관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형 진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양 의사는 “엑스레이에서 1cm 크기의 다수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기생충인가? 전기칩인가? 외국이었다면 특이한 환자 사례로 ‘케이스 리포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의사들은 보자마자 헛웃음을 짓는다”며 “이물질의 정체는 ‘금침 요법’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무릎이나 허리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이번에는 머리에서 보였다”고 했다.

‘금침요법’은 금실매선요법을 말한다. 얇은 순금을 1cm 미만의 길이로 등분한 뒤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침이 몸속에서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 의사가 금침시술을 무수히 받아온 환자에 내린 진단은 ‘긴장성 두통’이었다. 환자는 의사에게 “머리 중앙이 자주 아파 침 치료를 받고, 신경과에서 MRI도 찍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사는 “MRI MRA 검사 결과, 뇌출혈·뇌암·뇌경색 등의 이상 소견이 없었기에 긴장성 두통으로 확진했다”며 “이미 정밀 검사를 받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임상 의료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소개된 65세 한국 여성 무릎 엑스레이 사진. 출처=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앞서 2014년에는 임상 의료분야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65세 한국 여성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퇴행성 관절염이 좀처럼 낫지 않자 통증 완화를 위해 ‘금침 요법’을 받았다. 통증 완화를 위해 계속 침을 주입하다 보니 어느새 개수가 수백 개가 넘었고 이것이 고스란히 무릎 속에 남게 된 것이다.

미국 보스턴대학 방사선과 알리 게르마지 교수는 "몸속에 이물질이 남아있는 경우,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라며 "또한 침들이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동맥과 같은 중요 부위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19686?ntype=RANKING

 

"한국인에게 자주 발견"..머릿속 수십개의 하얀 이물질 '경악'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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