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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여행 안 가요' 돌변…한국인들 몰려든 나라

SM_SNAIL 2025. 3. 17. 11:01

한국인 우르르 몰려간 中…패키지상품 확대로 실적 개선 노린다

지난달 주요 여행사 전체 송출객 감소
인기 여행지 일본도 급감…중국 상승세 돋보여
업계, 기획전 출시로 모객 경쟁 불붙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중국행 항공편 카운터에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여행업계가 중국 패키지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모객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한국인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국인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다. 작년 일본 여행 붐이 올해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송출객 실적이 낮아지자 수요가 급증한 중국 여행 상품으로 만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무부의 도착지별 내국인 출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7901명으로 전년 동기(40만3470명) 대비 60.6% 늘었다.

중국은 비자발급 비용과 시간 등 복잡한 절차로 개별 여행객 대비 단체 패키지 여행객이 많았다. 무비자 정책 시행 전 가장 저렴한 일회용(단수) 단체 비자가 5~6만원가량 들었고, 발급 기간은 1주일가량 걸렸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은 개별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고, 단체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 관심도가 낮았다.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에는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중국 여행을 즐긴 뒤 일요일 혹은 월요일에 돌아오는 이른바 '밤도깨비 여행지'로 주목받는 등 중국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다양한 지역과 상품으로 차별화를 더한데다 할인 혜택으로 모객 경쟁에 불이 붙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투어는 신규 여행지를 발굴한 상품을 선보였다.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감천대협곡', 도보 관광을 최소화해 7080 시니어까지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침주' 상품 등이다.

모두투어는 풍경구 여행, 대도시 여행, 이색지역 여행 등 총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 기획전을 출시했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세미패키지를 비롯해, 테마여행, 에어텔 등 젊은 연령층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강화했다.

노랑풍선은 '봄&여름 여행 키워드 같은 곳, 새로운 경험' 기획전을 출시하는 등 같은 여행지에서도 다채로운 일정으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련, 하얼빈, 연태(옌타이) 등 소도시 지역의 관심도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층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맞춤형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으로 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스1
다른 휴양지와 달리 3월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업계는 중국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일본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신규 여행지 개발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지만 실제로는 지난달 명절효과 소멸로 전체 여행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며 인기를 증명했다"며 "환율 상승과 숙박세 인상 등 일본 여행 심리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8% 늘어난 96만7000명으로 월 방문객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2월 들어 주요 여행사 송출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나투어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본이 지역별 비중에서 27~28%대를 유지하다가 23.7%로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전년 대비 27.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2월은 1월 설 연휴에 여행객이 몰리면서 기저효과 때문에 여행객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면서도 "봄꽃 개화 시기인 3~4월 일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후 동향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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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여행 안 가요' 돌변…한국인들 몰려든 나라

국내 여행업계가 중국 패키지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모객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한국인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국인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아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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