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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승부수 통했다, 1조벽 뚫은 무신사

SM_SNAIL 2025. 2. 19. 12:45
작년 매출 사상 첫 1조 돌파
영업익 수백억대, 흑자전환
거래액 20% 급증, 4조원대
오프라인 외국인 매출 6배↑
PB·뷰티·해외 시장 개척 등
소비침체속 잇단 투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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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일본인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해당 매장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44%에 달한다. 무신사



무신사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자체브랜드(PB)와 뷰티, 글로벌몰 등 공격적인 신규 사업 투자가 결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1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의 별도 매출은 2023년(8830억원) 대비 20%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매출은 이미 2023년 993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는데, 별도 기준으로도 조 단위를 넘어선 것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지난해엔 다시 흑자로 돌아서 수백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임직원 주식 보상 등 일회성 비용으로 연결 기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판매 호조와 효율적 운용에 힘입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GMV)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4조원대 중반을 달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의 여성 패션 플랫폼인 29CM 또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50% 늘어 1조원을 돌파했다. 무신사에 인수되기 전인 2020년엔 2000억원 미만이었다가 2021년 인수된 후 4년 만에 5배 이상 외형이 확대된 것이다.

무신사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오프라인 등 신사업 확장과 전 세계적인 'K패션' 열풍이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도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서 무신사와 29CM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신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 글로벌몰, 뷰티 등 신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지난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3월 창업주인 조만호 총괄대표의 복귀와 박준모 대표의 부임 이후 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한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격적인 매장 출점에 힘입어 지난해 1~12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1200만명에 달했다. 서울 명동과 성수 등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에 줄줄이 대형 매장을 출점하면서 외국인 매출도 날개를 달았다. 실제로 지난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외국인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명동, 한남, 성수 등에 자리 잡은 오프라인 매장엔 지난해 연간 100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서울에서 최신 트렌드의 패션을 사기 위해 꼭 방문해야 할 'K패션 쇼핑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 9~12월에 발생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외국인 고객의 택스프리 매출에서 나왔다.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에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19호점까지 매장을 늘린 데 이어 이달 말에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20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잠실 '롯데월드몰'과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에 상반기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오프라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유통 총판 계약을 맺고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 상반기 도쿄에서 열 예정이다. 뷰티 사업도 올해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무신사의 뷰티 PB '오드타입'은 K뷰티에 관심이 높은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124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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