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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햄버거 3kg 먹어치웠다가 응급실..30대男, 복부 사진 '충격' [헬스톡]

SM_SNAIL 2025. 3. 11. 13:54

햄버거를 먹다가 배에 음식이 가득 차 응급실에 실려 간 30세 남성의 복부 사진(오른쪽). 위가 음식물로 가득 차 부풀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과식과 폭식으로 배에 음식이 가득 차 응급실에 실려 간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30대 남성 A씨는 최근 '햄버거를 빨리 먹는 대회'에 참가해 3kg에 달하는 햄버거를 30분 만에 먹어 치웠다.

8시간 후 A씨의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구토와 함께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응급실에 실려 가 CT 촬영을 한 결과 A씨의 배 안에는 소화되지 않은 물질로 가득했고, 위와 십이지장이 심각하게 늘어난 상태였다. 이에 주변 장기인 췌장 역시 으스러진 것을 발견했다.

싱가포르 국립대 응텡펑 종합병원 외과 의료진은 “위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혈류가 차단돼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복부로 누출돼 감염이나 장기 부전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위 CT사진을 보면 갓난아기 크기만큼 음식이 꽉 차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입원 후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받으며 팽창된 위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비위관(콧줄)을 통해 위 세척을 받았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위장 속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위 세척 등 치료를 이어갔고, 5일 후 퇴원할 수 있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제8회 햄버거 빨리 먹기 대회' 참가자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다.(기사와 직접적관련 없는 자료 사진) EPA연합뉴스

지난 5일 중국에서도 평소 과식을 하던 여성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장쑤성 난퉁시에 사는 장 모씨(41)는 과식을 한 후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장씨의 위가 급격히 팽창했고, 위벽 여러 부위에서 괴사와 천공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환자가 당시 패혈성 쇼크 상태였으며 급성 신부전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다발성 장기 부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응급 수술을 받은 장씨의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 5㎏이 나오기도 했다.

과식, 노화 촉진·비만·당뇨병 등 건강에 여러 악영향


과식은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하루 한두 끼만 몰아서 과식하는 습관은 활성산소를 유발한다.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원료는 영양분과 산소다.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과식을 많이 하면 할수록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해 노화를 촉진한다.

과식을 하면 주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체내에 과도하게 많아진다. 우리 몸은 이 영양소들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영양소를 에너지 연료로 사용하고도 남으면 몸에 ‘지방’ 형태로 저장한다.

정해진 숫자의 지방 세포에 더 이상 지방을 저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지방 조직이 커지면서 비만이 된다. 동시에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부족한 줄 알고 더 열심히 인슐린을 생성한다. 결국 과부하가 걸려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과식은 장 건강도 해친다. 장내 세균 조성이 바뀌면서 촘촘하던 장 점막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외부 이물질은 장 내부로 들어오고 장 속 독성 물질은 장 밖으로 나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장에서 넘어온 독성 물질은 염증 반응을 촉진해 간세포를 사멸시킨다. 간세포는 죽으면 딱딱한 섬유처럼 변하는데, 증상이 악화하면 건강한 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간경화가 유발된다.

폭발적인 과식은 만성적이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위험하다. 위는 원래 크기보다 몇십 배 정도 늘어날 수 있다.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해 위가 커지면 소장 등 복부 장기와 횡격막에 압박이 가해진다. 이로 인해 호흡이 힘들어지고 하대정맥 등 복부에 있는 혈관이 눌려 혈류가 흐르기 어려워지면서 소·대장이 괴사할 수도 있다.

이 사례는 소화기학 분야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19052?ntype=RANKING

 

30분 만에 햄버거 3kg 먹어치웠다가 응급실..30대男, 복부 사진 '충격' [헬스톡]

과식과 폭식으로 배에 음식이 가득 차 응급실에 실려 간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30대 남성 A씨는 최근 '햄버거를 빨리 먹는 대회'에 참가해 3kg에 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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