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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대장 용종’… 왜 즉시 제거해야 할까? [건강올레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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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대장 용종’… 왜 즉시 제거해야 할까? [건강올레길]

SM_SNAIL 2025. 4. 22. 16:01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대장 용종’… 왜 즉시 제거해야 할까? [건강올레길]

상현역 서울제일내과 김현수 원장. 사진제공ㅣ서울제일내과
최근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해 암 예방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흔히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복부 불편감이 사실은 대장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들어 장 내에 발생하는 작은 혹, 즉 용종 발견율이 증가하면서 이를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대장 용종은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그 심각성을 느끼기 쉽지 않다. 실제로 용종은 초기 발견 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대장 용종절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

대장 용종절제술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는 시술이다. 용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절제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용종은 전기적 올가미를 활용하여 제거하며, 이때 시술 시간이 짧고 입원이나 회복 기간도 거의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절제 과정에서 출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 용종은 처음엔 심각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발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기 절제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정 연령 이상이거나 가족력, 생활습관 등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하다.

특히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현대인일수록 용종의 발생 위험이 크다. 기름지고 육류 위주의 식단,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음주와 흡연 등은 모두 대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러한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장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대장 용종절제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 첫 번째 검사는 용종의 크기와 수에 따라 보통 1~3년 이내에 권장되며, 이 과정을 충실히 이행할수록 장기적인 건강 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대장 건강의 핵심은 작은 용종이라도 간과하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조기에 발견하여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최근 들어 반복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잦은 소화불량,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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