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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도 견디는 큰 배인데…” 침몰 원인 미스터리

SM_SNAIL 2025. 2. 11. 09:20

여수 해상 침몰한 제22서경호
100t 넘고 노후 덜한 대형 선박
단순 악천후 탓 침몰엔 의구심
당시 더 작은 선박도 무사해
해경, 인양보다 수색에 집중
실종 선원 5명 아직 찾지 못해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139t급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한 사건(부산일보 2025년 2월 10일 자 1면 등 보도)과 관련, 사고 선박은 당시 선단을 이루던 선박 중 가장 최근에 건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도 조업을 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 한순간에 침몰한 이유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된다.

10일 근해트롤어업협회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제22서경호는 당시 선단을 이루던 선박 중에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다. 당시 제22서경호는 다른 트롤 어선 4척과 선단을 이뤄 조업에 나섰다. 제22서경호는 1996년 건조된 선박으로 선령이 29년이 됐지만 부산 트롤어선 중에는 최신 건조된 것으로 평가된다.

1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 침몰한 사실을 두고 침몰 원인을 단순 악천후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풍에도 강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선박도 같은 날씨에도 무사했다는 것이다.

근해트롤어업협회 권영준 회장은 “풍랑주의보와 2.5m 이내 파고는 조업도 할 수 있는 날씨”라며 “단순 항해 중에 악천후로 전복했다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형 어선이 한순간에 침몰한 원인에 대해서 의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해경 측도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은 제22서경호 항적 자료를 확보하고 생존 선원 증언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사고 원인의 실마리인 선체 인양은 당장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체의 자체 결함이나 암초 충돌 같은 외력 가능성 등 침몰의 요인을 당장은 알 수 없는 셈이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해경 측은 “선사 측에 (선박을) 인양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고지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당장은 인양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해경 경비함정 21척과 항공기 9대, 해군 함정 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조명탄을 사용해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갔다.

해경에 따르면, 바닷물 흐름 등을 고려해 가로 83km, 세로 64km 범위를 수색 구역으로 설정했다. 해상뿐 아니라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중 수색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기준 5명의 실종자(한국 3명·베트남 1명·인도네시아 1명)는 찾지 못한 상태다. 전날 오후에 침몰한 선체 위치를 확인, 선체 옆 수중에서 발견한 한국인 선원 김 모(56) 씨가 마지막으로 찾은 실종자다. 김 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 정도 선박이 파도에 갑자기 전복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며 “사고 원인은 합동 조사를 통해 도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9일 오전 1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선적인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14명이 승선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졌고, 5명이 실종 상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311104?sid=102

 

“풍랑주의보도 견디는 큰 배인데…” 침몰 원인 미스터리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139t급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한 사건(부산일보 2025년 2월 10일 자 1면 등 보도)과 관련, 사고 선박은 당시 선단을 이루던 선박 중 가장 최근에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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