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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리스’ 도입 등 부산 대중교통 새바람

SM_SNAIL 2025. 2. 12. 08:58

신규 교통카드 사업자 ‘마이비’ 선정
10년간 863억 원 투자해 혁신 약속
버스-도시철도 통합 길 안내 서비스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구축 등 포부

부산교통공사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023년 10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에서 비접촉식 운임 결제 시스템(태그리스)을 시범 운영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대중교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시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2030년까지 6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규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미래 교통 시스템의 도입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는 최근 주식회사 마이비 컨소시엄과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기존 교통카드 사업자 협약이 8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차기 사업자를 공모했다. 입찰 경쟁을 통해 마이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공공성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벌여 왔다.

그 결과 마이비 컨소시엄은 10년간 총 863억 원을 투자해 부산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구축,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도입, 버스·도시철도 통합정기권 도입, 광역환승체계 개선·확대 등이 주 내용이다.

 

 

먼저 마이비는 교통카드 데이터 처리 수수료를 애초 1.5%에서 0.96%로 대폭 낮추기로 하고 부산교통공사가 전액 부담하던 도시철도 복지교통카드 발급 비용을 공동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약 140억 원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공성을 한층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비접촉식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인 ‘태그리스’도 도입한다. 태그리스는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승객의 스마트폰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를 판별하고 운임을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로 미래 대중교통의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부산형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구축도 서두른다. 마스는 버스, 도시철도, 택시 등 여러 이동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여기에 교통정보 수집 및 집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자 버스노선도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안전 운행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보탠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대중교통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모빌리티 정책 추진으로 시민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210/131003661/2

 

‘태그리스’ 도입 등 부산 대중교통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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