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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만난 여친 말에 5000만원 투자…알고보니 로맨스 스캠

SM_SNAIL 2025. 4. 5. 06:01

SNS로 접근해 투자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
‘출금’ 메뉴 있는 사이트 가입 권유 의심해야
이성인 척 다가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나 물품 구매를 유도하며 금전을 편취하는 ‘로맨스 스캠’ 범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로맨스 스캠은 ‘낭만적인 사랑’(Romance)과 ‘사기’(Scam)의 합성어로 연인 관계를 빙자하는 사기 방식이다. 특히 최근엔 틱톡, 인스타그램,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근하는 사례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방심위가 해외 SNS를 통해 접근한 외국인 여성에게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같은 로맨스 스캠 범죄 심의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심위 사례를 보면 피해자 A씨는 ‘틱톡’을 통해 알게 된 외국인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쌓았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연락하자는 말에 의심 없이 연락 수단을 변경했고, 어느 순간 사기범인 여성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생겨 경계심이 낮아졌다고 한다.

이후 사기범은 본색을 드러내면서 ‘라이브 쇼핑 관련 투자’를 권유했고, 피해자는 여성에 대한 호감을 바탕으로 이를 수락했다. 이 투자는 특정 사이트에서 하루에 최소 10차례 상품을 주문하면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것이었고, 유혹에 넘어간 피해자는 13회에 걸쳐 5300여만원을 물품 구입비로 썼지만 결국 아무것도 배송받지 못했다.

또 사이트 주문 내역상 1억8000여만원의 적립금이 있었으나 이를 찾기 위해선 35%의 출금 수수료인 37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뒤늦게 이런 상황에 의심이 든 A씨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출금’ 메뉴가 있는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이처럼 SNS를 매개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고 대화를 유도할 경우 경계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한다. 우선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먼저 확인하고 다른 SNS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 서비스가 있는 곳인지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 단계부터 아예 대화를 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출금’ 메뉴가 있는 사이트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정상적인 사이트에는 노골적으로 현금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 등 사이버 금융범죄로 인한 피해 상담이 지난해 급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실제로 로맨스 스캠과 같은 사이버 금융범죄는 증가 추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피해365센터’의 온라인 서비스 관련 통합 상담을 보면 지난해 3865건의 상담 중 ‘사이버 금융범죄’(1199건·31.3%)로 인한 피해 상담이 ‘재화 및 서비스’(1995건·50.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사이버 금융범죄’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7.1%포인트)했고,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나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부업 사기 등 ‘사이버 사기’ 피해 비율 역시 급증(3.5%→19.4%)했다. 이런 사이버 사기의 주요 사례는 ▲로맨스 스캠 ▲구매 대행·리뷰 알바 등 SNS 부업 광고 ▲해외 SNS 무료 매칭·성인 사이트 가입 시 입금 유도 ▲오픈 채팅방 게임 아이템 현금 구매 유도 등으로 나타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65499?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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