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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횡단보도인데 밖이라니…아버지 교통사고 억울 본문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의 끝 쪽에서 걷다가 차에 치인 보행자가 '횡단보도 밖에서 걸었다'는 경찰의 판단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피해자의 자녀는 '횡단보도를 벗어난 거 같다고 하는데 영상 함께 봐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썼다. A 씨는 먼저 "아버지가 횡단보도를 건너시다가 사고를 당하셔서 팔목 뼈 두 곳이 골절돼 오늘 수술 예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버지가 횡단보도를 벗어난 거 같다고 한다. 아버지도 횡단보도로 걸어왔다고 하셨고, (영상에서도) 바닥에 횡단보도를 밟고 있는 게 보이는데 조사관은 이미 '횡단보도 밖'으로 결론지은 듯하다. 이게 횡단보도 밖으로 걸어 다닌 걸로 보이시는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아 아픈데 이런 몸을 이끌고 아버지를 간병 중이다.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영상에는 A 씨의 아버지가 횡단보도 끝 쪽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건너다가 좌회전하는 트럭에 치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청문감사관실에 경찰이 가해자 편을 든다고 민원 넣으시길. 바로 정정해 줄 것"이라고 조언하며 "아버지가 횡단보도 안쪽 10㎝에 있었어도 차 속도와 꺾는 각도로 봤을 때 사고는 필연적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무리 봐도 횡단보도인데? 이걸 못 보고 핸들을 돌린다고?" "황당하다. 이건 당연히 횡단보도 안이다. 약간 벗어났다 치더라도 이건 명백히 운전자 과실이다"라며 교통조사관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신호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을 트럭이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를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유가족은 "사고 지점이 횡단보도에서 약 20㎝ 벗어났기 때문에 횡단보도 사고로 인정되지 않아 어머니를 친 가해자가 12대 중과실이 아닌 안전 운전 의무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187987?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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