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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만끽하는 경복궁과 창덕궁 정취…추첨제로 참가자 모집

SM_SNAIL 2025. 3. 12. 16:50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공정하게 체험 기회 주자는 취지"
고종이 좋아했다는 취향교 한시적 개방
봄밤 경복궁과 창덕궁을 거닐며 궁궐의 정취를 느끼는 체험 행사가 다음 달부터 열린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 근정전이 불빛에 빛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4월 2일~5월 17일)'과 '창덕궁 달빛기행(4월 10일~6월 15일)'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인 궁궐 활용 행사로, 매년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 예매를 뜻하는 말)'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부터는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관계자는 "많은 국민에게 공정하게 체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13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은 1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입장권 응모가 시작된다.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되면 최대 두 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각각 6만원과 3만원이다.

'경복궁 별빛야행' 참가자들이 소주방에서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궁중음식을 맛보고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행사 기간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는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식을 맛보며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한다. 관계자는 "탕평채, 삼합장과(표고·양송이·무), 더덕구이, 석류 표고버섯탕 등으로 구성된 채식 메뉴도 마련한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면 어둠을 밝힐 청사초롱을 들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 향원정을 둘러본다. 된장, 간장 등 각종 장(醬)을 보관하던 장고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고종의 서재로 알려진 집옥재에서 용의 형상을 새겨 임금이 앉던 의자인 용교의(龍交椅)에 앉아본다. 낮과 다른 매력을 자아내 고종이 좋아했다는 취향교도 놓쳐서는 안 된다. 건청궁과 향원정을 잇는 다리로, 이 기간에만 문을 열어 인기가 높다.

'경복궁 별빛야행' 참가자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경복궁 전각을 관람하고 있다.

매주 목~일요일에 하루 여섯 차례 진행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를 배운다. 참가자는 금호문에서 출발해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부용지, 애련정, 연경당 등 곳곳을 둘러본다. 특히 낙선재 상량전과 연경당에선 대금 연주,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도 감상한다. 궁중정재는 궁중 잔치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노래·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로, 효명세자가 창작했다고 전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59235

 

봄밤 만끽하는 경복궁과 창덕궁 정취…추첨제로 참가자 모집

봄밤 경복궁과 창덕궁을 거닐며 궁궐의 정취를 느끼는 체험 행사가 다음 달부터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4월 2일~5월 17일)'과 '창덕궁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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