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네·카·토 “긁지 말고 충전” ‘직접 결제망’ 장악…카드사 시장 잠식 본문

일상

네·카·토 “긁지 말고 충전” ‘직접 결제망’ 장악…카드사 시장 잠식

SM_SNAIL 2025. 3. 18. 09:42
카카오, 토스 이어 네이버 POS 시장 진출 검토
신용카드 중심 결제시장…QR·충전식 대체 시도
향후 결제 데이터 확보해…온·오프라인 통합 목표
빅테크들이 POS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카드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제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의 영향력을 키우면서 카드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빅테크 업체들은 최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으로 결제 영토를 확장하는 추세다.

QR결제 등 신기술을 앞세워 기존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 구조를 바꾸겠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수익이 발생하진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가맹점과 소비자로부터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17일 하나금융연구소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사는 간편결제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가맹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빅테크들은 과거 온라인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오프라인 시장으로 시도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단말기 시장인 ‘POS’(Point of sale)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는 게 특징적인데, 네이버는 최근 POS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스도 지난 2020년 ‘토스페이먼츠’(구 LG유플러스 전자지급 결제대행) 인수를 통해 선도 PG 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했고 2022년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해 POS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같은 해 카카오페이도 우리나라 최대 POS기업인 ‘오케이포스’에 50억 원 규모(지분 4.8%)로 단말기 시장 진출을 알렸다.

 

빅테크들이 POS시장에 진입하는 배경은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 구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다. POS는 매장에서 결제를 처리하는 단말기와 관련한 모든 시스템과 솔루션을 포함하는 시장이다. 빅테크 이전까지 카드사와 VAN사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자체 간편결제를 탑재한 빅테크들이 등장하면서 ‘QR코드’와 ‘선불식 충전’ 직거래 방식으로 기존 생태계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기기를 사용한 결제 중 간편결제 비율은 50.7%를 차지했다. 지갑 없이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간편결제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접근 기기별 결제 이용 비중만 봐도 2023년 상반기부터 모바일기기가 실물카드 이용을 앞질렀다.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는 52.1%로 실물카드 결제(47.9%)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물론 아직까지 간편결제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만큼 빅테크에 가시적인 수익원이 되진 못한다. 간편결제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더라도 카드사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지 않는 만큼, 떨어지는 이익은 제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이 늘더라도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아직은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진 않는 상황”이라면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가맹점 등 결제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계사업을 기대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시장 내에서도 빅테크에 더 유리한 조짐이 보인다. 하나금융연구소 분석을 보면 최근 간편결제 플랫폼 내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일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플랫폼 내에서도 신용카드를 거치지 않는 QR결제와 충전식 결제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카드사가 필요없는 후불결제(BNPL) 방식도 보급화하면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써야 할 유인이 크게 줄어든다.

전문가들도 궁극적으로 빅테크들이 POS 등 결제 시장진출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락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결제가 아니라 POS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 서비스 확대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핀테크사는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매장 관리 솔루션 연동 등 가맹점 대상 부가사업을 보다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보유 데이터 수익화를 목적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 컨텐츠를 개인화하고 해당 관심도 기반의 메시징 및 광고 타겟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https://www.g-enews.com/article/Finance/2025/03/202503171704447875e30fcb1ba8_1

 

네·카·토 “긁지 말고 충전” ‘직접 결제망’ 장악…카드사 시장 잠식 - 글로벌이코노믹

결제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의 영향력을 키우면서 카드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빅테크 업체들은 최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으로 결제 영토를 확장하는 추

www.g-enews.com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는 결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주요 BNPL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일반 할부형(BNPL Pay-in-Installments)

  • 총 결제 금액을 몇 개의 분할 결제로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
  • 예: 3개월, 6개월 등으로 분할
  • 이자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서비스는 일정 수수료를 부과

2. 청구 지연형(BNPL Pay-in-30-Days)

  • 구매 후 일정 기간(예: 14~30일) 후에 한 번에 결제
  • 소비자는 상품을 먼저 받아보고 결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 주로 패션, 생활용품 구매 시 활용

3. 유예 후 일괄 결제형(Deferred Payment BNPL)

  • 특정 기간(예: 2~3개월) 동안 결제를 유예한 후, 전체 금액을 한 번에 결제
  • 단기 무이자로 제공되지만, 연체 시 이자 발생 가능

4. 구독형 BNPL(Subscription-Based BNPL)

  • 정기적으로 이용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BNPL을 적용
  • 예: 디지털 콘텐츠, SaaS 서비스, 멤버십 상품 등에 적용

5. 연계형 BNPL(BNPL with Credit Card or Debit Card)

  • 기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와 연계하여 결제 후 일정 기간 동안 상환
  • 카드사와 협력하는 BNPL 서비스에서 활용

6. 소득 기반 후불결제(Earnings-Based BNPL)

  • 개인의 급여 일정과 연계하여 후불 결제 일정이 자동 조정됨
  • 정기 소득을 바탕으로 분할 결제를 자동 조정

7. BNPL 대출형(BNPL with Loans)

  •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소액 대출 형태로 BNPL을 제공
  • 할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음

주요 BNPL 제공 업체

  • 글로벌: Klarna, Afterpay, Affirm, PayPal Pay Later
  • 국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카카오페이 후불결제, 토스페이 BNPL, 쿠팡페이 후불결제

BNPL은 사용자가 신용카드 없이도 분할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이지만, 연체 시 높은 이자나 신용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