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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벌면 1100만원 떼가"…숙박앱 때문에 22년 모텔 접다 [자영업리포트-플랫폼 갑질]

숙박앱은 ‘코로나 보릿고개’보다 더 무서웠다. 국민연금까지 광고비로 털어 넣던 박천옥씨는 결국 모텔을 내놓았다. 그는 “숙박앱만 없었어도 더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쳤다. “오장육부 다 빼놓고 하는데도 더는 못 버티겠어요.”박천옥(70·여)씨의 얼굴에는 웃음기 한 점 없었다. 22년 차 숙박업자인 그는 최근 모텔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출 급락이 엎친 그를 고정비용 급등이 덮쳤다. 주적은 숙박앱 광고비였다. 박씨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각각 384만원과 242만원의 광고비를 낸다. 매출의 10%인 수수료까지 더하면 월 매출(5000만원)의 22.5%(1126만원)가 빠진다.그는 ‘공격적 광고’로 상위에 노출된 경쟁업소가 손님을 빼앗아 가자 광고비를 대폭 늘렸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
일상 2025. 3. 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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