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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시루 초대박”…OOO, 16개 매장 연매출 2000억 육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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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시루 초대박”…OOO, 16개 매장 연매출 2000억 육박

SM_SNAIL 2025. 4.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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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빵집 성심당, 지난해 매출 1900억원 ‘사상 최대’
매출 56% 증가·영업익 52% 상승…대기업 뚜레쥬르 이겨
대전 지역 내 16곳 매장…딸기시루 등 인기 견인

딸기시루의 화이트 버전인 딸기설기(왼쪽)와 대표 케이크인 딸기시루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 성심당 SNS·성심당 유튜브 영상 캡처딸기시루, 튀김소보로 등으로 유명한 대전의 빵집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이 19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성심당은 대전 지역 내 16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인 뚜레쥬르보다 2년 연속 더 많은 영업이익(영업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이 얼마나 비약적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2024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은 1937억5913만원으로 전년(1243억1543만원)보다 55.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시루 시리즈 중 ‘과일시루’ 케이크를 만드는 직원 모습. 성심당 유튜브 영상 캡처성심당의 실적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 2020년 448억원이던 매출이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1243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고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익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성심당 영업익은 478억1095만원으로 전년도(314억9639만원)보다 51.8%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빵집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의 영업익은 298억6000만원에 그쳤다. 2023년 100억원 수준이던 두 회사의 영업익 차이가 이번에 약 180억원 정도로 더 벌어진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성심당의 매장이 대전 내 16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반면 CJ푸드빌은 뚜레쥬르·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전국 1300여곳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성심당 유튜브 영상 캡처성심당 매출 급증의 주역은 ‘딸기시루’다. 성심당은 딸기, 망고, 무화과, 알밤, 생귤 등 계절과일을 이용한 케이크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다. 일례로 딸기 한 상자를 다 넣은 ‘딸기시루 2.3㎏' 케이크의 가격이 4만9000원인데, 과일이 듬뿍 들어간 데 비해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호텔 케이크보다 가격이 저렴해 SNS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이른바 ‘가성비 케이크’로 소비자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몰이했다.

딸기시루와 무화과시루(오른쪽) 케이크 모습. 성심당 SNS 영상 캡처·성심당 SNS한편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된 성심당은 대전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핫플(지역 명소)이 됐다. ‘성심당에 가려고 대전에 간다’ ‘빵지순례(빵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 1순위’란 말이 나오고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꿀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지역의 명물이다. 이런 인기에도 성심당은 오직 대전 지역에서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또 양로원·보육원 기부 등 지역과 상생하는 경영 방식으로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특징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에 포함됐고, 이 중 단 3곳에 부여하는 ‘지역문화대상’도 수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65657?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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