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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 전 출생 중등도 조산아, 10세까지 인지 저하 지속

SM_SNAIL 2025. 4. 29. 16:00

임신 34주 전 출생 중등도 조산아, 10세까지 인지 저하 지속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임신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9~10세 때까지 인지 능력 저하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애는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적 소인, 태아 또는 아동의 특정 위험 요인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이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Network Open)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4주 전에 태어난 조산아들은 어휘력, 작업 기억, 일화 기억, 회상 과제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34주를 넘긴 조산 즉, 34~36주 또는 37~38주에 태어난 아이들은 만기 출생아와 차이가 거의 업었다.

일화 기억은 본인이 겪은 과거의 사건들에 관한 기억이다. 작업 기억은 뇌로 들어온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조산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300만 명의 영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조산은 임신 24주에서 40주 사이에 일어나는 중요한 뇌 발달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기존 연구는 주로 매우 이른 조산에 초점을 맞췄으며 지능지수(IQ)만 측정해 전반적인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

이에 연구진은 1~2주에서 7~8주 빨리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전적 요인과 함께 산전 위험 등 환경적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이들이 만삭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9~10세 때 인지 점수가 어떠한 지 탐구했다.

연구진은 미국 내 21개 데이터 수집 기관에서 수행한 청소년 뇌·인지 발달 연구에서 9~10세 아동 5946명을 따로 분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지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다유전자성 위험 점수를 계산하고 산모와 아이, 사회경제적 변수를 조정했다.

그 결과 중등도 조산아(임신 32~33주에서 출생)는 만삭아에 비해 종합 인지 점수가 낮았다. 또한 어휘력, 작업 기억력, 일화 기억력, 그리고 단기 및 장기 지연 회상 능력 모두에서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 모든 결과에서 해당 연령대의 일반적인 학습 진도를 몇 개월 놓친 것과 비슷한 어휘와 기억력 부족이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신 32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도 유사한 수준의 인지 저하를 보였다. 반면 34주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만삭아와 거의 차이가 없는 인지 성적을 나타냈다.

연구자들은 중등도 조산과 관련된 인지 장애가 아동기 후반까지 지속되며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적 배경 및 기타 알려진 위험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별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가 확인될 경우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업 성취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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