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햄버거라도 사먹으려면 ‘이것’ 사라” [투자360]

은행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햄버거라도 사먹으려면 ‘이것’ 사라”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마저 파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제 위기 속에서 자신이 꼽은 안전자산 ‘비트코인·금·은’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 푸드조차 외면할 수밖에 없게 됐으며, 그 결과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일부 초부유층 소유주까지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부유한 사람들은 맥도날드와 버거킹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다”며 “여러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조차 현재 파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가난한 사람들은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식사할 여유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요사키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과나 케일처럼 건강하고 저렴한 음식을 먹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심지어 가장 부유한 사람들까지도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부 개인에게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경제 전체로 보면 결코 바람직한 신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혜를 찾으며 금, 은, 비트코인을 저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짜 돈과 가짜 선생님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식이 새로운 돈’이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요사키는 “학교 교육에 진정한 금융 교육이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르크스주의’ 교육부를 폐쇄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정치적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해 금, 은 등에 투자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SNS로 “2035년이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지금 단 0.5비트코인(BTC)만 보유해도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 자산 확보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과 함께 금, 은에 대한 투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5년이 되면 금은 3만달러, 은 가격은 3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도 기요사키는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라며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0% 하락한 9만4901.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이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절정에 달했던 지난 7일 7만4000달러 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에 대한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은 9만5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규모 보유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자산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2025년 2분기에 12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이 비트코인 매수에 적기라고 강조하며, 연말에는 2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켄드릭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이제 투기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 중”이라며 “탈중앙화란 구조적 특징 덕분에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위험에 대응하는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6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