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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서, 해녀구조대 발단식

SM_SNAIL 2025. 4. 17. 11:15

제주해경서, 해녀구조대 발단식
해녀들 가입 쇄도 '열의'
2월 사고어선 실종자 수색 결정적 역할 착안

제주해녀 자료사진.
제주에 전국 최초로 해녀구조단이 생겼습니다. 지난 2월 어선 사고로 실종자를 수색할 때 물길에 밝은 해녀가 결정적 역할을 한 데 착안한 것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16일) 청사 4층 강당에서 해녀구조단 발단식을 개최했습니다.

해녀구조단은 금능, 한동, 김녕어촌계 등 14개 어촌계 해녀 176명으로 구성돼 첫 시작을 끊었습니다.

구조단 모집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뤄졌는데, 정식 발대일 첫날인 이날 가입 문의가 쇄도하면서 시작부터 당초 목표 인원 1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해녀구조단은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경 요청에 따라 실종자 수색 등에 지원하게 됩니다. 인명 구조에 바닷속을 훤히 꿰고 있는 최고 베테랑인 지역 해녀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입니다. 해경은 "가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연안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1일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에서 실종자가 발생하자 구좌읍 하도어촌계 해녀들이 조를 짜 수색을 한 끝에, 이튿날 30대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찾아낸 바 있습니다.

당시 실종자를 발견한 이추봉 해녀는 "토끼섬 인근에서 45년 동안 물질을 해 눈을 감아도 훤히 바닷속을 알 수 있다"라며 실종자 수색에 도움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해녀구조단 발단식과 함께 열린 해양재난구조대 간담회에선 구조대 임원진 17명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됐습니다.

오늘(16일) 열린 제주 해녀구조단 발단식. (제주해경 제공)

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5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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