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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법원 “멸종위기 아프리카 펭귄 보호…번식지 어업 금지”

SM_SNAIL 2025. 3. 21. 06:01

지난해 11월1일(현지시각) 케이프다운 인근 시몬스 타운에 있는 인기 관광지 볼더스 펭귄 서식지의 굴에서 아프리카 펭귄 한 마리가 등장하고 있다. 시몬스타운/AFP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아프리카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번식지 주변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결정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이 펭귄 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남아공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이 아프리카 펭귄 번식지 주변에서 대형 그물을 사용하는 어선이 앞으로 10년 동안 어업 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명령을 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명령은 환경 보호 단체, 어업 업계와 산림·어업·환경 담당 부처(DFFE) 등 이해관계자들이 3일간의 고등 법원 심리가 시작되기 전 법원 밖에서 합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법원의 명령으로 다센 섬, 로벤 섬, 스토니 포인트, 다이어 섬, 세인트 크로이 섬, 버드 섬(포트 엘리자베스) 등 6개 주요 아프리카 펭귄 번식지 주변에서의 정어리와 멸치잡이 어선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중 남아공의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에서 20㎞ 떨어져 있는 지역인 로벤 섬과 버드섬은 낚시가 전면 금지되고, 다른 4개 지역은 어업 활동이 제한된다. 준비 기간을 고려해 시행은 약 2주 후부터 적용된다. 금지 구역 지정은 환경 보호 단체가 요청한 지역과 어업 업계가 요청한 지역을 모두 고려해 중간 지점으로 결정되었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이번 소송은 남아프리카에서 제기된 첫번째 ‘펭귄 보호 소송’이다. 지난해 남아프리카 해안 조류 보호활동을 하는 재단(SANCCOB)이 제기했다. 이 단체는 아프리카 펭귄의 멸종 위기를 평가해 온 과학자들의 권고 제안을 정부가 이행하지 않은 결과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018년 1만5천마리, 2023년 말 9천마리 미만으로 아프리카 펭귄 수가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매년 8%씩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2035년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세기 전 아프리카 펭귄 수는 약 100만쌍이었다.

지난해 11월1일(현지시각) 케이프타운 인근 시몬스 타운의 인기 관광지 볼더스 펭귄 서식지 해변에 펭귄들이 서 있다. 시몬스타운/AFP 연합뉴스
법원의 명령에도 아프리카 펭귄의 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의 책임자인 니키 스탠더는 가디언에 “오늘의 명령은 아프리카 펭귄을 멸종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싸움의 중요한 진보였다. 오늘의 성공을 축하하며, 동시에 우리의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한다. 아프리카 펭귄이 직면한 위협은 복잡하고 지속적”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36638?sid=104

 

남아공 법원 “멸종위기 아프리카 펭귄 보호…번식지 어업 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아프리카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번식지 주변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결정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이 펭귄 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영국 비비시(B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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