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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만 먹어도 쇼크?”…‘이것’ 물린 후 고기 공포증 美서 확산, 우리나라는?

SM_SNAIL 2025. 3. 26. 12:01

미국 CDC "AGS 원인 진드기, 론스타 진드기 외 다른 종도 의심".

최근 미국에서 붉은 고기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인 알파갤 증후군(Alpha-gal Syndrome, AGS)의 새로운 사례들이 보고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_ 론스타 진드기_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국에서 붉은 고기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인 알파갤 증후군(Alpha-gal Syndrome, AGS)의 새로운 사례들이 보고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주원인으로 알려졌던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가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확인되면서, 더 다양한 종류의 진드기가 AGS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례 1. 워싱턴 주 61세 여성 ..."숲길 걷다 진드기 물려...이후 소고기 먹고 쇼크"
첫 번째 사례는 미국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61세 야생생물학자 여성이다. 그는 2017년 반려견과 함께 숲길을 걷던 중 어깨 부위에 진드기에 물렸고, 이틀 뒤 병원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감염 반응이 나타났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이 여성은 저녁으로 먹은 소고기 타코를 섭취한 6시간 후 갑작스럽게 호흡곤란, 혀와 목 부종,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겪으며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졌고,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에도 햄, 소시지 등을 먹은 뒤 같은 반응이 반복됐고, 병원 검사에서 '알파갤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이후 붉은 고기뿐 아니라 젤라틴과 유제품까지 피해야 했으며, 2020년과 2022년에도 각각 다른 진드기에 물린 후 알파갤 수치가 상승하는 등, 진드기 재노출 시 알레르기 반응이 심화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마지막으로 물린 진드기는 '서부 흑다리 진드기'였으며, 이는 AGS와 연관된 새로운 진드기 종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례 2. 메인 주 45세 여성..."토끼 먹고 구토·복통… 이후 고기만 먹으면 반복"
두 번째 사례는 미국 메인 주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으로, 숲길을 걷던 중 왼쪽 팔뚝에서 진드기를 발견하고 제거했다. 그로부터 약 9일 후, 토끼고기를 섭취한 직후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겪었고, 이후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를 먹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20일 후 병원을 찾은 그녀는 역시 알파갤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모든 육류 섭취를 중단하게 됐다. 이후 유제품 섭취 후에도 복통과 메스꺼움이 동반돼 아이스크림, 우유도 피해야 했다. 하지만 약 10개월이 지나자 증상이 사라지면서 점차 고기를 다시 섭취할 수 있게 됐고, 일부 환자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이 시간 경과에 따라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됐다.

진드기 물린 후 인체에서 과민반응…육류와 유제품 먹으면서 발생
알파갤 증후군은 진드기 물림 후 인체에 들어온 알파갤(alpha-gal)이라는 당분 성분에 대해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후천성 식품 알레르기이다. 알파갤은 대부분의 소, 돼지, 양, 토끼 등 육류 고기와 유제품에 존재하며, 일부 진드기 타액에도 포함돼 있어 진드기 물림을 통해 인체에 전달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와는 달리 AGS는 고기 섭취 후 2~6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 파악이 어렵고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전신 가려움증, 두드러기,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

론스타 진드기가 주요 매개체지만 기후 변화로 다른 진드기 종에서도 의심 
현재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AGS의 주요 매개체로 론스타 진드기(학명Amblyomma americanum)를 지목해왔다. 이 진드기는 주로 남동부, 중부,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며, 대표적인 서식 지역으로 아칸소, 미주리, 켄터키, 오클라호마, 텍사스, 버지니아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번 두 여성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진드기는 론스타 진드기 서식지가 아닌 워싱턴주, 메인주에서 발견된 '서부 흑다리 진드기(Ixodes pacificus)'로, 미국 서부에서 흔히 발견되는 진드기다. 기존에는 유럽과 호주에서 서부 흑다리에 속하는 진드기가 AGS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돼 있었으나, 미국 내에서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드기 질환 증가...알파갤 증후군에 대한 인식 확산 필요 

CD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론스타 진드기가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알파갤 항체가 검출되고 있으며, 서부 흑다리 속 진드기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CDC는 2010년 이후 AGS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기후와 생태계 변화로 진드기 서식지가 넓어지는 것이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례들은 AGS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진드기에 국한된 질환이 아님을 보여주며,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감시와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진드기 매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 진드기 질환 또한 증가하는 가운데, 알파갤 증후군과 같은 '비감염성 진드기 질환'에 대한 인식도 함께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치료법 없고 예방과 관리로 증상 조절해야
현재 AGS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으며, 고기와 관련 식품을 피하는 식이요법이 핵심적인 관리 방법이다. 중증 반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EpiPen)를 상시 휴대해야 하며, 작은 실수로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한다.

예방 수칙으로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긴 팔 착용 △진드기 기피제(DEET) 사용 △풀숲, 덤불 피하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전신 진드기 확인 △반려동물의 진드기 점검도 필수 등이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8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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