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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찾는 외국인 감소…콘텐츠·마케팅 강화 '새 활로'

SM_SNAIL 2025. 4. 4. 15:01

2월 방한 114만명 돌파 전년비 10.5% 증가
도내 전체 관광객 전월비 364만여명 ↓
모든 시군서 외국인 방문 17~56% 감소
강원관광재단 베이징 'K-관광 로드쇼' 참가
중국 500여명 규모 단체관광 유치 성과
춘천·화천·양구 비건어게인 프로그램 추진
템플스테이·허브재배·생활용품 제작 등
4월 추천 여행지에 삼척시·양양군 선정
14일까지 최대 3만원 숙박 할인쿠폰 배포

외국인 강원 방문률 저조…팔 걷은 지자체

2월 방한 외국인 수가 114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 19 이전의 94%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0.5% 증가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의 관광객과 미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다만, 이 중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은 눈에띄게 감소했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도내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관광업계에서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춘천 신동면 김유정역레일바이크 승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본사DB

■ 외국인 강원방문 춘천집중 '한계'

방한 외국인이 코로나 이전수준을 회복했지만 강원도의 인기는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모두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이 발표한 '2025년 2월 강원도 관광동향분석'에 따르면 2월 도내 전체 관광객은 951만 2714명으로 전월대비(1315만 6377명) 27.7%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또한 19만 7800명으로 전월대비(24만 8888명) 21% 감소했다. 도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모든 시군에서 전월 대비 17~56% 가량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어든 지역은 화천군으로 지난 1월 1만 8428명에서 지난달 2529명까지 관광객이 감소했다. 화천산천어축제 이외에 외국인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이 미흡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강원지역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춘천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달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7만 6629명으로, 전월(10만1846명) 17.98% 감소했지만 도내에서 유일하게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춘천 다음으로는 홍천(3만 1157명), 평창(2만 9525명), 원주(1만 9390명),속초(1만 7422명) 등 지역에 외국인 방문객이 다녀갔지만 이들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 강원도·강원관광재단,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대응 방안 모색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원도와 강원 관광재단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 3월 25일 중국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개최된 '2025 K-관광 로드쇼 in 베이징'에 참가해 중국 제약회사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단체 관광 규모는 500여 명으로, 재단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베이징 로드쇼 참가로 중국 관광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관광지로서 강원도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단은 비건 문화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신규 프로젝트로 '강원 비건 어게인(Gangwon Vegan Again)'프로그램을 춘천, 화천, 양구에서 추진한다. '강원 비건 어게인(Gangwon Vegan Again)'은 비건 어게인은 화천과 양구에서 지역업체와 함께 비건 푸드 및 비건 라이프 교육, 기후변화 인식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비건식을 지향하는 내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종교 등의 이유로 채식을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화천군 힐링센터와 함께 지역 특산물 토마토, 산나물 등을 활용해 전문 셰프가 진행하는 K-비건 쿠킹 클래스, 허브 재배 체험 등을 준비한다. 또 양구군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지역 특산물 사과의 낙과 업사이클링 체험을 비롯해, 비건 생활용품 제작 체험, 지역 농산물 판매 등 최신 비건 라이프의 동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비건 테마 연장으로 자연경관과 연계할 수 있는 사찰 음식 체험과 템플 스테이, 산사음악회, 사찰 요가 등의 프로그램도 기획해 춘천시 주요 사찰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 강원, 4월 추천 여행지 삼척·양양 방문객 할인 혜택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4월 추천 여행지로 삼척시와 양양군을 선정해 다양한 홍보마케팅과 할인혜택을 준비중이다. 하이원 추추파크(삼척), 오색그린야드호텔(양양), 체스터톤스 낙산(양양)에서 방문의 해 특별 숙박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며, 쏠비치(삼척, 양양)에서는 4월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문의 해 프로모션 상품을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매월 이달의 여행지를 대상으로 숙박 할인쿠폰(최대 3만원)을 배포하는 숙박대전도 오는 14일까지 삼척, 양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척시에서는 강원 숙박대전 숙소 이용객을 대상으로 맹방 유채꽃 축제장 내 관광홍보부스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며 관광홍보부스 방문 관광객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해상케이블카) 및 삼척활기치유의숲 체험프로그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54/0000114303?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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