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고 귀에 주먹만 한 혹이…없애도 자꾸 생기는 이유는?

 

한 여성이 귀에 피어싱을 한 후 겪게 된 악몽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 보도 갈무리]

한 여성이 귀에 피어싱을 한 후 겪게 된 악몽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

영국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제니퍼 맥윌리엄스(35)는 최근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닥터 핌플 포퍼(Dr Pimple Popper)에 출연했다. 피어싱을 한 귀에 염증이 생기면서 형성된 켈로이드(융기된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한 차례 성공적으로 제거했지만 최근 오른쪽 귀에 다시 켈로이드가 재발했다. 그는 "매일 끔찍한 통증과 메스꺼움, 두통,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으로 괴로웠다"며 "다시는 이런 악몽을 겪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맥윌리엄스는 2019년에 처음 켈로이드를 제거할 때 다시는 재발하지 않길 기도했다. 하지만 귀에 작고 붉은 자국이 생긴 것을 발견했을 때, 켈로이드가 재발했음을 알았다. 자국은 금세 혹으로 변해 점점 커졌고, 지금은 흉터가 갈라지고 피가 나기도 한다.

그는 "수년 동안 스스로 갇혀 살다가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제 다시 한 번 이 싸움에 직면하게 됐다"며 "재발하거나 왼쪽 귀에도 다시 생겨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맥윌리엄스는 이번 달 말에 다시 한 번 켈로이드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별 것 아닌 일이 이렇게 큰 혼란을 일으킬 줄 몰랐다"며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끔찍한 혹을 상대하는 것이 이번에 마지막일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처 치유 과정이 과도하게 일어나 생기는 흉터

켈로이드는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후, 상처 치유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일어나 생기는 심한 흉터를 말한다. 흉터는 단단하고 반질반질한 표면을 가진 불규칙한 모양의 홍반 융기물로 나타난다.

켈로이드는 상처의 크기와 깊이, 발생 부위 등의 내부 요인과 나이, 호르몬 등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즉 상처가 크고 깊을수록 심한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유전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여,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상처 관리나 수술 후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켈로이드는 피부를 구성하는 표피, 진피, 지방층 등 3개 층 중 진피보다 깊은 층에 손상을 받을 때 발생한다. 외상이나 수술 외에 백신 접종, 귀 피어싱, 문신 등에 의해서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으로 흉터 내부 혹은 주변부 가려움증, 통증, 감각이상 등이 있다. 특히 두꺼운 콜라겐으로 구성된 켈로이드 흉터 조직은 감각신경을 압박해 온도 변화를 느끼기 쉬워 열 자극에 의한 통증에 취약하다. 사연 속 여성처럼 켈로이드가 외부로 드러난 부위에 생긴 경우에는 외관상 문제로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켈로이드 치료 방법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 염증 정도, 증상 정도, 환자 연령, 동반질환, 재발 여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결정한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침습적 치료로 나눈다. 보존적 치료는 자외선 차단, 실리콘 제제 도포 및 밀폐, 외부 압력 요법 등이 있으며 침습적 치료에는 냉동 요법, 레이저치료, 방사선치료, 병변 내 주사, 외과적 절제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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