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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터질라…파키스탄 “인도, 2~3일 내 침공 가능성”

SM_SNAIL 2025. 4. 29. 22:00

화약고 터질라…파키스탄 “인도, 2~3일 내 침공 가능성”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차만에서 주민들이 인도의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인도 국기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파키스탄 영유권 분쟁지역인 잠무 카슈미르의 휴양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며칠 내 인도가 파키스탄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러 이후 국경 지대에서 국지적인 교전이 수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전쟁 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2~3일 안에 일어날 것”이라며 “즉각적인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다른 걸프 국가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프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제 상황이 임박했기 때문에 우리는 병력을 증강했다”며 인도 당국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파키스탄군도 인도가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키스탄군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있을 경우”에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자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는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국경을 닫고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물줄기를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하는 한편 인도 내 파키스탄인의 비자를 취소하는 등 압박했다.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인도는 이 단체가 파키스탄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번 테러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이 “영웅적인 투쟁을 하는 카슈미르 형제들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연설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양국이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할 당시부터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78년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분리 독립 당시 카슈미르를 다스린 군주 마하라자 하리 싱은 힌두교도였지만, 이곳 주민 다수는 이슬람교도였다. 싱은 한 때 카슈미르의 독립을 시도했다가 파키스탄계 민병대가 침입하자 카슈미르의 인도 편입을 조건으로 인도 군인을 현지에 파병한다는 문서에 서명했고, 그 이후 분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카슈미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권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지역이다. 모디 정부는 2019년 이곳의 준자치권을 박탈하고 인도 연방으로 강제 편입했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 국방부는 프랑스로부터 6300억루피(약 10조6500억원) 상당의 라팔 전투기 26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라팔 전투기는 프랑스 다소 항공이 제작한 것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러시아제 미그-29K 전투기를 대체하게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6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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