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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시술, 인공수정 보다 ‘시험관 아기’ 더 많아…왜?

SM_SNAIL 2025. 3. 28. 20:01

심평원, 난임시술 통계 첫 공개

국내 난임시술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난임시술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6일 '통계로 보는 난임시술'을 발간하고, 난임 시술 과정 및 임신율 등을 포함한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시술 시행 기관은 201개소이며, 총 시술 건수는 20만 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5만 3653건(36.7%) 증가한 수치다. 난임시술 유형별로 살펴보면 체외수정이 2019년 11만390건에서 2022년 16만6870건으로 증가한 반면, 인공수정은 같은 기간 3만5964건에서 3만3137건으로 감소했다. 난임시술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7.9세로 집계됐다.

체외수정은 '시험관 아기 시술'로도 불리며, 난자와 정자를 몸 밖(시험관)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인공수정은 배란일에 정자를 자궁에 직접 주입해 수정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이 비교적 저렴하고 부담이 없지만 임신 성공률은 체외수정이 더 높다.

시술 유형별로 보면, 체외수정 시술 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인공수정 시술 대상자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분포는 체외수정 시술이 35~39세(34.2%)에서 가장 많았고, 인공수정 시술은 30~34세(43.0%)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체외수정 시술은 1~2차가 전체 시술의 57.7%, 인공수정 시술은 1~2차가 전체 시술의 81.4%를 차지했다.

체외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36.9%로, 25세~29세에서 가장 높았으며(48.4%), 인공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13.0%이고, 25세 미만에서 가장 높았다(17.3%). 두 시술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임신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40세 이후는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전문가는 "초혼 연령 증가를 고려 시 난임 시술 인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라면 적어도 35세 이전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가임력 검사를 받고 자연임신 시도를 우선하되 필요하다면 적기에 난임시술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심평원은 이번 난임 통계 공개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난임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난임 지원 정책 수립과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6/0000088025?typ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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