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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시간 만에 드디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본문

119 소방대원이 지난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한 산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해 열흘간 하동군·진주시·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며 일대를 초토화한 산불이 진화됐다. 영향 구역은 1858ha로, 축구장 2602개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봤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열흘간 이어진 산청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5분께 산청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뒤 213시간 만이다.
최초 발화 이후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화재 규모가 삽시간에 커져 23일에는 인근인 하동 옥종면, 25일에는 진주 수곡면까지 화마에 휩싸였다.
진주지역 산불의 주불은 발화 2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 15분께 꺼졌다.
하지만 산청·하동 산불은 계속 확산세를 보여 26일에는 바람을 타고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일부까지 번졌다. 다행히 지리산 산불은 피해 면적이 123ha로 전체 피해 면적과 비교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산불이 지속되는 동안 두 차례 비가 오기도 했으나 누적 강수량 1mm 미만으로 빗방울이 몇 분간 흩날리는 수준에 그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특수·공중진화대 등 진화대원들이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날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주한미군이 보유한 치누크(CH-47) 기종을 포함한 수십 대의 헬기가 수시로 투입되면서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총 2158명 발생했으며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시설 84곳이 피해를 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318554?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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