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4/13 (19)
달팽이웰니스

하룻밤에 세 여자를 강간한 17세 소년과 군중 앞에서 알몸을 드러낸 엄마. 이보다 더한 미디어의 사냥감이 있을까. 국립극단 신작 연극 ‘그의 어머니’는 영국문학왕립학회 문학상을 받은 작가 에반 플레이시가 1990년대 실화를 모티브 삼아 2008년 쓴 작품이지만, 진작부터 미디어 마녀사냥이 정점에 달한 오늘을 예감한 모양이다.“내 집 앞에 서 있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는 것들! 그냥 굶주린 짐승 같은 것들. 도대체 뭘 원하는데, 뭘 던져줘야 사라질 거냐고?” 주인공 브렌다는 시종 분노에 차 있다. 문 밖에 며칠째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 탓이다. 타블로이드를 도배하는 건 범죄를 저지른 아들이 아니라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인 엄마다.범죄자 부모에게 공감이 쉽지는 않다. 그녀는 범죄자를 길러낸 죄인일까, 아니면..

[앵커]며칠 전 9시 뉴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의 참사 직전 비행 영상을 분석해서 당시 엔진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는 정황을 전해드렸습니다.그런데도, 사고기가 왜 급히 비상착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 엔진 출력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서를 포착했습니다.우한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리포트]블랙박스 기록 마저 끊긴 제주항공 여객기의 마지막 2분 40초.엔진 소리가 들리지만, 어디에서 나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사고 직후 공개됐던 또 다른 영상을 분석해 봤습니다.바퀴, 즉 렌딩기어 없이 동체가 활주로에 접근하는 순간의 엔진을 확대해 봤습니다.오른쪽 엔진 뒷배경은 뜨거운 열기로 인해 흐리고 왜곡된 반면, 왼쪽 엔진 뒷배경은 변형 없이 그대롭니다.왼쪽 엔진은 꺼져있고 오른쪽 엔진만 작동했..

[사진출처 = MBN 특종세상 영상 캡처]트로트 가수 신세령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지적장애 친오빠를 18년째 돌보는 신세령이 출연했다.이날 신세령은 지적장애 3급과 저장강바증을 앓고 있는 친오빠와 함께 폐지·고철 등을 줍고 있었다.고물을 줍게 된지 10년째 됐다는 신세령은 “오빠가 지적장애 3급”이라며 “구분 좀 해야 하는데 아무거나 줍는다. 이게 잠깐 내놓은 건지, 버리는 건지 구분을 잘 못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오빠와 함께 집에 돌아온 신세령은 집 밖 현관까지 가득찬 쓰레기들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심지어 집안 방안까지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결혼 생활 중에 올케가 집을 나갔다는 신세령은 “오빠가 그 과정을 보고 돌아버렸다”며 “일주일 째 방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