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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무서워요…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요?”

SM_SNAIL 2025. 3. 19. 21:01

[노년 괴롭히는 근골격계질환들] 무릎 골관절염(Osteoarthritis)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벌써 몇 년째다. 처음엔 무릎이 조금 시큰거리는 정도이더니, 이젠 계단 내려가기도 힘들다. 걸을 때면 너무 아프고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자고 일어나면 10분 정도 무릎이 뻣뻣해지고(조조강직, morning stiffness), 저녁 준비하며 서있을 때도 불편하다. 1년 전에, 딸 내외 사는 부산 강서구 인근 아파트로 이사한 허씨(여, 69)는 손주들 봐주는 것도 어려워져 이젠 수술이라도 받아야 하나 고민한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

"이젠 수술 밖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의사 얘기를 들어도 환자들은 고민이 많다. 몇 년째 이런 저런 치료받아봤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본인도 수긍하긴 하지만…. 나이가 있어 연골이 닳았고, 체중(BMI 30 이상)이 많이 나가서 그렇다고 한다. 예전에 무릎을 다친 적도 있고, 어머니도 무릎이 아파 고생하던 것을 생각하면 가족력도 있는가 싶다.

내 무릎에 생긴 적신호

처음엔 이 정도까지 나빠질 줄은 몰랐다. 무릎이 조금 붓고, 누르면 아파 병원에 가니, '관절염 초기'(Kellgren-Lawrence 1~2기)라 했다. 그러다 8개월 전에 다시 검사해보니 엑스레이(X-ray)로는 관절 간격이 더 줄었고, 골극(osteophyte)까지 생겨 있었다. MRI도 찍었는데, 연골 손상이 심하고, 연골을 싸고 있는 활막에도 염증이 있다 했다.

관절 퇴행이 '3기'로 더 진행한 것. 이사하며 새로 옮긴 병원에서 이런 저런 보존치료를 받았다. 체중을 줄이라 해서 밥을 절반으로 줄여가며 5kg을 줄였고, 운동하라 해서 수영장에서 에어로빅도 열심히 했다. 체중을 1kg 줄이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가 4kg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비만일 경우엔 관절염 진행 속도가 40% 정도 빨라진다.

그래도 통증이 심할 땐 약(아세트아미노펜, 국소 NSAIDs 등)도 먹고, 연골에 좋다 해서 연골주사(히알루론산)도 맞았다. 이렇게 관리하면 수술 안 하고도 괜찮아지겠지 기대했다.

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나이도 있는 데다, 체중도 더 이상 줄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제 하루 종일 크고 작은 통증이 지속했다. 무릎이 더 안 펴졌고, 병원에선 "다리가 더 휘었다(15도 이상)"고도 했다. 이젠 수술 외엔 방법이 없다.

그래도 두렵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나이가 들면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다시 걸을 수 있을까…, 당뇨도 살짝 있는데 다른 합병증을 생기지 않을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다른 문제도 있다. 적잖은 수술 비용도 비용이고, 나중에 재활에다 약에다 보조기에다 추가 비용은 또 얼마나 들건지…, 입원하고 재활하자면 간병인을 쓰거나 남편이 날 돌봐야 할텐데…, 그런 문제도 컸다.

다행히 인공관절 수술은 잘 끝났다

손상이 많이 된 관절을 새로운 인공관절로 교체(치환술)했다. 그동안 점점 굽어가는 듯 하던 다리 정열도 새로 맞췄다.

다행히 65세 이상인데다, 병증이 일정 조건에 맞아 건강보험 적용이 됐다. 거기다 실손보험을 적용할 수 있어 실제로 부담할 비용은 많이 낮출 수 있었다. 마침 수술한 병원이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하고 있어 간병 문제 역시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부산 더탄탄병원 김도훈 병원장(정형외과)은 "수술 후 2주 만에 실밥을 풀고 퇴원했어요. 그리고 1주일 후에 목욕탕에서 열탕과 냉탕 오가며 물 속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더군요"라 했다. 허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정상 보행이 가능해졌다. 계단 오르내릴 때, 확실히 통증이 많이 줄었다.

[사진=부산 더탄탄병원]

보통 수술 후 6주에서 3개월이면 무릎 기능의 90% 이상을 회복,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렇게 수술 후 2년까지 무릎의 가동범위가 점차 커지고,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 적절한 재활 치료도 따라야 한다. 이때는 체중 조절도 중요하지만, 근육 관리가 더 중요한 시기. 무릎에 부담을 덜 주는 수중 운동, 실내 자전거 운동, 저항밴드를 활용한 근력 강화 운동 등이다. 근손실을 방지할 영양 관리도 필요한 때다. 특히 단백질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무릎 골관절염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주사 요법, 운동 요법 등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얼마나 걸으면 좋나요?

"인공관절 후에는 많이 걷고 많이 쓸수록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부턴 아플까 싶어 안 쓰는 게 더 문제가 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지만, 점진적으로 보행량을 늘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6~12주 차에 정상 보행이 가능합니다."

무릎 주사(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티드,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나요?

"무릎 주사는 환자의 무릎상태에 따라 지속 기간이 다양합니다. 관절염 2기, 3기인 경우 평균적으로 약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반면, 관절염 4기에는 주사를 맞아도 며칠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빨리 완화해주지만, 짧은 주기로 반복하면 연골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소 3개월 이상 간격(term)을 두고 맞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골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무엇인가요?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레그 익스텐션, 스쿼트 변형), 수중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입니다. 무릎에 충격이 많이 주는 달리기,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으로 예방을 하자면 체중 조절, 근력 강화 운동, 바른 자세 유지 등이 따라야 합니다."

도움말: 부산 더탄탄병원 김도훈 병원장(정형외과). 의학박사. 삼성의료원과 부민병원에서 수련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휜다리교정술 등 다리 쪽 치료를 주로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87719?type=journalists

 

“인공관절 수술 무서워요…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요?”

# 벌써 몇 년째다. 처음엔 무릎이 조금 시큰거리는 정도이더니, 이젠 계단 내려가기도 힘들다. 걸을 때면 너무 아프고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자고 일어나면 10분 정도 무릎이 뻣뻣해지고(조조강

n.news.naver.com

요약

“인공관절 수술 무서워요…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요?” 기사 요약

이 기사는 **무릎 골관절염(Osteoarthritis)**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험과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 무릎 골관절염 진행 과정

초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며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지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함. X-ray 및 MRI 검사 결과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연골이 손상되었으며, 활막에도 염증이 발견됨.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골관절염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음.

🏥 보존적 치료와 한계

체중 감량(5kg 감량)과 수중운동, 약물 치료, 연골 주사(히알루론산)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은 지속됨. 무릎 변형(휘어짐 15도 이상)과 연골 손상 심화로 인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됨.

✨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 과정

수술 후 2주 만에 실밥 제거, 3개월 후 정상 보행 가능.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 적용으로 수술 비용 부담 완화. 수술 후 6~12주 차부터 정상 보행 가능, 재활을 위해 수중 운동, 실내 자전거 운동, 근력 강화 운동이 중요함.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손실을 방지하는 것도 필요함.

❓ 무릎 골관절염 & 인공관절 Q&A

반드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나요? → 초기에는 약물, 주사, 운동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수술 고려. 수술 후 걷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 네, 많이 걸을수록 회복에 도움이 됨. 수술 후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며 점진적으로 걷는 양을 늘려야 함. 무릎 주사의 효과 지속 기간은? → 관절염 2~3기: 약 6개월 지속, 4기: 효과가 며칠밖에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음. 무릎에 좋은 운동은? →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레그 익스텐션, 스쿼트 변형), 수중 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며, 등산이나 달리기는 피해야 함.

👉 결론: 무릎 골관절염은 초기에 관리가 중요하며,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 수술 후에도 체중 조절 및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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