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4/07 (16)
일상생활

[김윤덕이 만난 사람]일등항해사 출신 ‘해양 대통령’ 임기택 前 IMO 사무총장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은 퇴임 후에도 국내외를 오가며 해양 정책을 조언한다. 그는 “겸손해야 설득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남강호 기자“위기는 늘 기회였다. 바다를 둘러싼 미·중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향후 10년은 대한민국이 해양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골든타임이다.”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임기택 전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정치적 소용돌이로 잠시 흔들렸으나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유엔 전문기구인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전 세계 해운 산업의 국제 협약을 만들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일등항해사에서 이..

농어촌 필수의료진 부족 심화60세 이상 많아 은퇴땐 의료공백의정 갈등으로 올해 합격자 더 줄어“권역내 효율적 이송체계 구축 시급”강원 고성군에 거주하는 서모 씨(63)는 4년 전 심장 관상동맥 수술을 받았다. 통증이 재발하면 큰 병원에 가야 하는데, 응급수술이 가능한 강릉 아산병원까지는 차로 1시간 이상 걸린다. 서 씨는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속초시에는 심장을 보는 의사가 없다고 한다. 다시 아프면 100km 떨어진 병원까지 가야 하니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심뇌혈관 전문의가 대도시에 편중되고, 의사가 부족한 지역은 고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 영향으로 올해 전문의 시험 합격자가 예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방 필수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농어촌에 심장 고..

[황보연의 초고령사회의 질문들]⑩고령층 ‘디지털 소외’ 막으려면지난 3월26일,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부근의 한 카페에서 이현주 강사(왼쪽)의 키오스크 실전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황보연 기자지난달 말 역대 최악의 산불이 영남 지역을 덮칠 때, 고령층 일부는 긴급 대피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구형 휴대전화인 3세대(3G) 폰은 ‘안전디딤돌 앱’을 깔아야 수신이 가능하고, 앱 설치를 할 수 없는 피처폰(2G)은 그마저도 안 된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고령일수록 확인이 늦어 무용지물이 되기도 했다. 재난 상황에서 심각성을 더한 디지털 활용도에 따른 격차는 노후 생활 전반에서 삶의 질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보면, 고령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