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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두 번 접는 폰 '메이트XT', 글로벌서 2조원어치 팔렸다

SM_SNAIL 2025. 4. 14. 14:01

화웨이 두 번 접는 폰 '메이트XT', 글로벌서 2조원어치 팔렸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 화웨이 부스에서 관람객이 트리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화면을 두 번 접는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T 얼티밋'의 글로벌 판매 매출이 2조원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500만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입증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XT 얼티밋 글로벌 판매량은 4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2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지 2개여월 만의 성과다. 한대당 출시 가격이 3499유로(약 576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총 14억유로(약 2조 3040억원)가량의 매출고를 올린 셈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의 IT 팁스터 스마트칩 컨설턴트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화웨이 야심작(메이트XT)이 최근 눈에 띄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메이트 XT 얼티밋은 화웨이가 작년 9월 출시한 트리폴드폰의 글로벌 모델이다. 메이트XT는 중국 현지 출시 당시 독특한 폼팩터와 프리미엄 사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초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기 물량이 500만대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판매처 판매가격은 5만 위안(약 900만원)까지 뛰기도 했다.

내수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화웨이는 올해 2월 글로벌 모델을 내놨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국가에만 한정 판매했다. 글로벌 판매 모델은 가장 고가인 램 16GB와 저장용량 1TB 단일 모델만 취급했다. 3499유로의 높은 가격이 흥행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일정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올해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는 작년 5G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시장 입지 강화에 성공했다. 작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 사상 첫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3월에는 새로운 외형의 폴더블폰 퓨라X(PuraX)를 공개했다. 기존 클림셸(조개껍질 모양)폰의 22:9 비율이 아닌 16:10 비율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 화면은 위에서 아래로 열리지 않고 갤럭시Z폴드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형태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 신제품을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 신작 갤럭시Z7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첫 트리폴드폰인 갤럭시G폴드(가칭)를 오는 10월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그간 폴더블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삼성전자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으나 모토로라와 아너, 화웨이가 선전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330269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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