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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 이틀째, 전국 바람 강하고 건조…내일 전국 비소식

SM_SNAIL 2025. 4. 8. 12:50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산림청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 탓에 이틀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8일에도 경상권의 대기는 매우 건조하고 오후까지 바람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에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산불이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상청은 경북과 경남 중부 내륙,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특보를 내렸다.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 하동을 비롯해 충북 영동, 전남 구례·광양, 전북 무주 등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영남 지역의 습도가 40% 밑으로 떨어졋고, 특히 산불이 발생한 하동과 인접한 산청군은 습도가 21%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풍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충북 내륙을 중심으로, 경북·경남 내륙 곳곳에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5m(시속 55㎞), 산지에서는 초속 20m(시속 70㎞)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 특보가 발표된 지역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에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8일 오전 10시에 발효된 건조주의보 현황. 사진 기상청
초미세먼지 유입, 중부 초미세먼지 나쁨

현재 한반도는 지난달 영남 지역 대형 산불을 확산시킨 ‘남고북저’ 기압계에 놓여 있다.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북한 함경북도 지역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그 사이로 강한 서풍이 불고 있다.

또한 서풍과 함께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나쁜 상태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0㎍/㎥ 이상으로 강원(38㎍/㎥)과 충청권(38㎍/㎥)보다 나쁜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9일 오전까지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남으면서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등급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일엔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씻기고 산불 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오후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저녁에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10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5~10㎜, 전남과 경남 5~20㎜, 제주 10~40㎜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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